여름방학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티오만 아일랜드에 다녀왔습니다.
머르싱에 도착하여 주차를 합니다. 1박당 15링깃씩, 현금이에요.
이곳 안에 들어가서 미리 예매한 표를 보여주고 환경부담금을 내야 해요.
성인 30링깃 그리고 아이는 15링깃입니다.
12시 배를 예약해서, 기다리는 동안 식당에 들러 간단한 음료수를 마시며 기다렸어요.
배는 지정좌석이어서 마음이 편했어요.
머르싱에서 티오만 가는 배의 회사는 2군데예요.
이번에는 카타페리를 이용했는데 쾌적하고 깔끔했어요. 지난번에 블루웨이브를 이용했었는데, 바람도 다 들어오고 추워서 혼났던 기억이 있네요.
배가 크지만, 파도에 많이 울렁거렸어요. 미리 귀미테를 준비하여 붙였는데 잘한 것 같아요!
두 시간정도 배를 타면, 섬에 도착합니다.
배가 항구에 도착하니 호텔에서 손님들의 짐을 가지러 마중 나와있어요. 작은 트럭에 짐을 싣고 로비로 옮겨줍니다.
숙소 근처에 모니터들이 살고 있었는데 진~~ 짜 컸어요. 그런데 짝짓기 시즌인지 연예하는 장면을 많이 목격했네요.
숙소에 체크인을 하니 오후 3시가 되더라고요. 점심을 굶은 터라 호텔 메인 식당에서 이것저것 주문했어요.
말레이시아의 근처 동네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었지만 뭔가 맛이 더 깊이가 있달까?
볶음밥 2종류와 카레, 오징어 등을 시켰는데 전부 맛있었어요.
배를 채웠으니 오후 수영을 해보자!
스노클링 장비를 가져왔는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말레이시아 바다는 짜지 않아서 좋아요. 물도 맑고, 물고기도 많고... 모래도 몸에 잘 붙지 않아요.
오후 4시부터 해지기 전인 7시까지가 바닷가에서 수영하기 좋은 것 같아요.
숙소에서 몸을 씻고, 간단히 짐정리를 했어요.
저희가 묵은 곳은 작은 호수 옆에 나란히 있는 집이었고, 바닷가 쪽은 2층과 3층으로 된 복층 집이 있었고 안으로 들어가면 수영장 쪽으로 아파트처럼 지어진 건물도 있었어요.
다음에 올 때는 친구네 가족도 불러서 바닷가 쪽을 이용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저녁식사로는 호텔 밖으로 나가서 제일 큰 Bar에 갔어요.
Bar와 함께 나란히 있던 포장마차 같은 곳에서 태국식 음식들을 시켜서 먹었는데...
비싸기만 하고 그냥 그랬어요. 역시 태국음식은, 태국에 가서 먹어야 맛있음...!
숙소로 돌아와서 일찍 잠이 들었어요. 이날 밤에 찍은 사진이 없네요. :)
다음날 아침
호텔 조식을 먹었어요.
지난번 데사루에 있는 호텔에서 먹었던 조식보다 종류도 많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이날 아침에는 스노클링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배를 아주 든든히 채웠습니다.
호텔 홈페이지로 예약하고 와서 액티비티에 대해 잘 몰랐는데,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게 많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예약한 스노클링이 프라이빗 패키지였단 사실 :)
무려 6시간 동안 배 위에 떠 있는 체험이었어요. 우와우.
위에 있는 여러 스폿 중에, 날씨와 파도의 영향에 따라 그날그날 다른 것 같았어요. 저희는 총 4군데 스폿을 돌았습니다.
3군데 먼저 보고 점심을 먹은 뒤 1군데를 보는 스케줄이었죠.
보통 이렇게 인솔자와, 배 운전자가 함께 타고 가더라고요.
저희랑 같이 갔던 가족은 싱가포리안 같았고 할아버지, 젊은 여자, 젊은 남자, 아주머니, 6살 딸 이렇게였어요.
작은 배가 얼마나 파도를 타면서 통통 튀던지....
멀미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드디어 첫 번째 스폿에 도착했어요. 여기는 8개 정도 업체가 와서 같이 스노클링을 하더라고요.
사진에는 바로 앞에서 스노쿨링 하는 거지만, 저어 어어 기 멀리에 있는 섬까지 갔었는데 저는 너무 무서워서 인솔자분이 이끄는 튜브에 매달려서 다녔어요. 그 매달려만 있는 것도 얼마나 힘들던지...
인솔자 분은 자꾸 거북이를 보여주겠다고 그 주변을 계속해서 떠 있었어요.
결국 보긴 했지만 이게 발단이었지요.
ㅎㅎ
두 번째 스폿은 물고기 집이 엄~청 많았어요. 물고기 집이 이렇게 생겼구나... 하면서 봤네요.
제가 스노클링 입마개를 너무 꽉 물었는지 볼이 너무 아팠어요. ㅠㅜ
스폿을 옮기다가 돌고래 가족을 봤어요.
바다에서 돌고래를 보면 행운이 온다던데, 정말 행운이 찾아오면 좋겠네요.
세 번째 스폿은 작은 물고기가 많은 곳이었어요. 니모와 니모 사촌들이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저는 속이 안 좋아서 세 번째 스폿에서는 배 위에 있었어요.
그. 런. 데
아까 같이 탔었던 싱가포리안 젊은 여자분과 아주머니께서 토를 하셨어요. 아이도 실례를 했고요.
정말 바다 위에서 작은 배 위에 계속 타고 다니는 게 여간일이 아니더라고요.
핸드폰을 방수팩에 넣어서 잠깐 찍어봤어요. :)
3군데 스폿을 돌고 잠시 배를 정박시킨 뒤 점심을 먹었어요.
인솔자 분이 치킨라이스가 맛있다고 해서 먹었는데,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맛있게 먹었어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말레이시아분들은 식사량이 정말 작은 것 같아요.
공깃밥 하나에 닭다리 하나가 점심식사...
네 번째 스폿은 저도 따라나섰어요.
작은 섬을 돌면서 보는 곳이었는데, 제일 물고기와 물고깃집등이 여러 종류가 있는 최종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느낌의 뷰였어요.
마지막 스폿이라 그런지 구명조끼를 벗고도 수영하게 해 주셨어요.
깜빡 잊고 오리발을 안 챙겨 온 게 아쉬웠어요.
그렇게 스노클링 일정을 다 마치고 호텔로 오니 4시 정도 되었네요.
지치지 않고 다시 스노쿨링... 다들 진짜 멋지다...
저녁은 호텔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었어요.
이 레스토랑이 제일 가성비 있고 맛도 좋은 것 같아요. 도착했을 때 먹었던 볶음밥을 또 시켰어요.
이 밖에 주문한 생과일주스, 해산물들도 다 맛있었어요.
저녁을 먹고 산책을 나왔어요.
어제 먹었던 큰 Bar에서 어떤 손님이 생일이어서 쏘는 폭죽이라고 하네요. 통크신분.
그렇게 이날 저녁도 흐르고
기대했는데~ 어제와 같았던 조식.
나시르막의 밥과 국수 이렇게만 달랐고 나머지는 정말 하나도 안 틀리고 같이 나왔네요.
그래도 맛있게 먹었어요.
배가 올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체크아웃을 한 뒤에 동네를 돌았어요.
이곳은 모니터 천국 같아요. 천적이 없으니 저렇게 사람보다 더 크기도 하네요.
식빵을 사서 물고기한테 던져주니 냠냠 :)
그리고 이제 집에 가야 할 시간.
짧은 일정이었지만 정말 즐거웠어요.
다시 올 의향 백 프로!
티오만 파야비치 앤 스파 리조트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02.gif)
도움이 되셨다면 하트♡
댓글도 환영합니다. ♡
'말레이시아 라이프 > 말레이시아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레이시아 한달살기 비용 총 정리 (0) | 2024.08.13 |
---|---|
[초간단] ICA SG arrival card (SGAC) 싱가포르 입국 신청서 싱가폴 카드 작성법 싱가포르 방문시 준비해야 할 사항 Visiting Singapore (0) | 2024.08.06 |
말레이시아 입국신고서 말레이시아 입국카드 조호바루 입국서류 MDAC (0) | 2024.01.31 |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주차할때 사용하는 앱 MBJB Spot 주차권 유료주차 (0) | 2023.11.09 |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겨울캠프 스쿨링 어학원 가격, 점심, 셔틀버스 정보 (4) | 2023.08.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