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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라이프/조호바루 일상

조호바루 수영학원 수영투션 수영과외 수영장 수영 제대로 배워보자

by Skybunny 2022. 9. 14.

오늘도 수영 학원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제 퍼플 캡 (Purple cap)이라서 일주일에 3번 수영을 하러 학원에 가야 하지만, 역시 주말은 수업 시간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화요일과 목요일에만 가고 있습니다.

 

벌써 이 수영학원을 보낸 지 4년이 넘어갑니다. 처음에는 '운동 중에 하나는 시켜봐야지'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수영 대회에서 메달까지 따오는 멋진 돌고래가 되었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수영학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조호바루 실내 수영학원

우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수영학원입니다. 수질도 좋고 강사들도 항상 열정적입니다.

아이들이 킨더일때입니다. 외부 학원에서 학교 수업 종료후 수영을 가르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교에 입학시킨지 얼마 되지 않아 어리바리 할 때였는데 주변 분들의 적극 추천으로 수영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오시던 수영 선생님들은 지금 배우고 있는 수영학원 선생님들이 하출장으로 오고 계시던 때 였습니다.

 

학교 어린이 풀장입니다.

제일 초보단계는 화이트 캡 (White cap)입니다. 선생님 1명에 아이 4명이 같이 수업을 받습니다. 아주 기초인 발장구부터 잠수, 물에 뜨기로 물에 대한 무서움을 떨칠 수 있게 합니다.

사진에 계신 선생님 무뚝뚝 하지만 참 좋았었습니다.

 

1년이 지난 후 큰 아이는 블루캡 (Blue cap)이 되어 학교의 큰 풀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블루캡부터는 본격적으로 4가지 영법을 모두 제대로 익히고, 정해진 시간에 인(in) 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습니다. 지구력이 본격적으로 향상되는 시기 같습니다.

 

이후에 코로나 시대가 찾아오고 수영은 본격적으로 할 수 없는 기간이 되었습니다. OMG...

 

그렇게 1년이 또 흐른 뒤 외부 수영장이 오픈하였지만 학교는 여전히 닫혀있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본관 수영장으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먼 거리 임에도 정말 열심히 다녔던것 같습니다.

 

코로나 해제 후 열린 첫 번째 수영 대회에서는 큰 아이가 수영 대회에 출전하여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메달 4개와 트로피까지 받았네요.

 

50M 평형, 자유형 금메달 / 50M 배영, 접영 은메달 / 그리고 여자 9살 그룹에서 BETS 1등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수영 대회 여자 12세 부분 100M 자유형 1등

 

최근에 출전했던 수영대회에서도 큰 아이의 주 종목인 자유영과 배영에서 자신의 레인안에 1등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만 12살들과 경쟁해야 해서 ( 이 경기는 만 12세가 가장 어린 커트라인 그룹) 피지컬이 많이 모자랐습니다. 아쉽게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지는 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아이도 많은 것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수영을 다니면서 좋았던 점을 꼽아 보자면 체력 증가, 지구력 증가, 간식대신 밥을 많이 먹음, 잠을 잘잠, 덕분에 키가 많이 자라고 아들은 어깨가 쫙 펴진느낌. 그리고 제일 좋은 점은 자신의 기록을 넘겠다는 의지력과 상대와의 경쟁심이 길러진다는 점입니다.

현재는 아이 둘 다 열심히 수영학원을 다니며 다음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수영학원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수영 학원 외부

 

 수영 학원은 아담한 크기에 1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물 앞에는 약 1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2층에는 카페가 있어서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수영하는 동안 카페에서 기다리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수영학원 프론트

마침 프런트 업무를 보시는 분이랑 선생님이 이야기 중이십니다. 이곳의 장점 중 하나가, 왓츠앱으로 궁금한 것이 있거나 하면 이분이 답변을 아주 상세하고 빠르게 전달해 주십니다. 우리나라 말로 똑순이라고 빗대면 맞는 분 같습니다.

 

옆에는 간단한 수영 장비를 팔고 있습니다.

 

수영장 옆 장비 샵

수영복, 물안경 그리고 캡이 업그레이드될때마다 장비가 필요한데 물갈퀴 등의 제품을 이곳에서 구입합니다.

 

이곳에서 수업시간이 될때까지 대기합니다.

 

아이들을 수영장 안으로 들여보내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 카페 내부 입니다.

 

오늘은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카페에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수영장이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 메뉴를 주문합니다.

 

카페 메뉴판
치킨 첩 맛있어요

이 카페의 대부분의 메뉴를 먹어봤지만, 치킨첩이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적당히 배도 불러지고 양도 좋고 가격도 괜찮은 편입니다. 이제 음식을 먹으며 아이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잘 하고 있니?

25m 규격의 5레인 풀입니다. 수영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20분 정도 하고 입수하는데, 저는 이 준비운동 구간도 마음에 듭니다. 스펀지 계단 오르내리기, 공 던져서 안에 넣기, 철봉에 매달리기 등 매번 새로운 운동기구로 하니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고 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수영할 때에는 날씨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았었습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어 추워지면 취소가 자주 되었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가 우기 일 때에는 날씨를 항상 주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실내이니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 그 점도 아주 좋습니다.

 

코치님

이 수영 학원의 메인 코치님입니다. 젊은 남자분이신데 처음에는 매우 직설적으로 말씀하셔서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 모두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짚고 설명해 주셨던 것이었습니다. 대회에 몇 번 같이 나가면서 코치님의 역량을 다시 한번 볼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는데, 코칭 기술이나 리더십은 여러 수영 선생님을 경험해 보았지만 이분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잘 하고 있니?2
잘 하고 있니?3

 

요즈음은 학교 개학 후 얼마 되지 않아 학원 학생이 적은 편입니다. 방학 때에는 풀이나, 카페나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을 때도 있고 대회 시즌이 되면 한 달 전부터 연습 때문에 굉장히 바빠집니다.

 

출발 연습 전

 

위는 오늘 사진은 아니고, 대회 전 참가 선수들이 모두 모였을 때입니다. 평소에는 영법을 위주로 연습하지만, 대회 기간이 다가오면 스타트 연습, 턴 연습 등을 합니다.

 

길고도 짧은 2시간의 수영 시간이 끝났습니다. 내려가서 차에 시동을켜고 집으로 갈 준비를 해야겠네요.

 

수영 대회에서 각종 대회에 나가 받은 트로피들

이렇게 또 하루가 마무리가 됩니다. 오늘도 수고했다 우리 모두.

 

한달살기, 혹은 단기로 조호바루에 오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수영 과외 선생님의 가격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수영을 제대로 가르쳐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가성비 갑! 제가 다니는 수영학원을 추천드립니다.

 


수영학원 정보

  • 이름 : SDAA
  • 가격 : 3개월 단위로 선금. 약 750링깃대. (약 23만원 / 한달 7만 6천원 / 사람마다 약간 달라짐.)
  • 연령 : 5세부터 고등까지
  • 수업 시간 : 캡의 색에 따라 나뉨
  • 화이트 캡 (초보 - 일주일에 한번 1시간)
  • 블루 캡 (중수 - 일주일에 두 번 1시간 30분씩)
  • 퍼플 캡 (고수 - 일주일에 세 번 2시간씩)
  • 골드 캡 (초고수 - 일주일에 네 번 2시간씩)
  • 골드 캡의 경우 조호 스포츠 연맹? 같은 곳에 가입하고 계속해서 대회에 출전하여 메달을 목표로 합니다.
  • 트라이얼 수업 : 1시간 무료로 가능
  • 준비물 : 수영복, 물안경, 수건, 갈아입을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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