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아이들이 책을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책은 정말 많은데, 한국 역사 책이 주를 이루고 영어 책은 아이들의 수준보다 약간 쉬운 책들입니다.
한국어 책은 너무 어렵고, 영어 책은 너무 쉽고... 그렇다고 억지로 읽으라고 하기도 잔소리 같네요.
매일 생각하지만 엄마의 자리는 언제나 고민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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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다와 쇼피를 통해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담아 보았지만 확실하게 사야겠다는 마음을 먹기까지가 힘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이번 달 무료배송 쿠폰도 다 써버렸네요. (반은 핑계일까요.)
주말이니 아이들과 직접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러 출동해 봅니다.
POPULAR bookstore @ The Mall Mid Valley Southkey
미드벨리 쇼핑몰 3층에 있는 POPULAR 서점입니다. 말레이시아의 '교보문고'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웬만한 쇼핑몰 안에는 POPULAR 이 하나씩은 존재합니다.
서점 안에는 픽션과 논픽션 코너로 크게 나뉘고, 그 안에서 세부적으로 다시 나뉩니다.
항상 메인 코너를 지키고 있는 KPOP 주역들 ^^ 처음 봤을 때는 놀랍고 반갑고 그랬는데... 이제는 항상 이자리.. 멋집니다.^^
딸이 공포, 미스터리 관련 책을 좋아합니다. 아직은 만화류를 많이 보는 편이지만 조금 더 크면 이곳을 더 많이 둘러볼 것 같습니다. 저는 앞표지만 봐도 무서워요.. ㅠㅠ
해리포터 시리즈는 세계 어느 나라 서점에서도 빠지지 않는 책이지죠.
제가 미스터리 관련은 안 좋아하지만 공상과학이나 판타지는 정말 좋아합니다. 이 정도의 책을 막힘없이 읽을 수 있는 영어 실력이라면 당장에라도 사고 싶네요.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인 / 중국인 / 인도인이 어울려 사는 나라인 만큼 책의 언어도 여러 종류입니다. 신기한 것은 말레이시아니까 말레이어가 주요 공간을 차지할 것 같지만 사실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영어가 주요 자리이고, 그다음 말레이어로 된 책, 그다음 중국어로 된 책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 따로 존재합니다.
인도어 책은 거의 찾기 힘듭니다. 이곳 대부분의 인도인들은 말하기와 듣기로 타밀어(인도어)는 가능하지만 문자를 읽을 수는 없다고 합니다. 인도 식당을 가도 메뉴판이 영어나 말레이어로 되어 있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우리의 목적지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책 시리즈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원래 이렇게 하나의 시리즈가 다 차지하고 있지는 않은데, 이번 달이 코믹스 행사가 있는 달인가 봅니다.
만화 캐릭터들이 아기자기하고 귀엽습니다. 보통은 여자아이들이 많이 보는 만화이지만, 남자아이들도 꽤 많이 봅니다. 나와 친구, 학교, 가족 등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4권 사면 1장의 랜덤 포스터를 받을 수 있네요. 저는 8권 샀는데 못 받았습니다. 다른 시리즈를 섞어서 사서 그런가...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09.gif)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포켓몬, 베이블레이드, 넷플릭스 시리즈로 나와있는 코미양과 데몬슬레이어도 크게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책이 모여있는 공간입니다. 레고와 스타워즈 그리고 로블록스와 마인크래프트도 이 근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에 애니메이션으로 많이 보았던 도라에몽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현실적인 소원을 빌 때에 저는 도라에몽 한 마리만 갖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 적이 있었습니다. 귀엽고, 착하고 무엇보다 도라에몽만 있으면 세상을 지배할 수 있... (하하)
Buku Cerita = Book Story 스토리 북이 모여있는 자리입니다.
중국어로 되어있는 책이 모여있는 자리입니다. 보통 요리책과 픽션이 주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세계 2위를 했던 기묘한 이야기4 (Stranger things) 의 피규어도 팔고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시리즈라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피규어는 일레븐(여자주인공)을 안 닮은것 같은데...^^; 이즈음 되면 오징어게임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서점에서 아직은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유명했던 드라마와 영화 DVD를 진열해 놓은 곳입니다. KPOP 칸의 가수 쪽은 BTS 의 자리가 가장 넓으며 아이유, 소녀시대, 트와이스, EXO, 블랙핑크 등이 있고 드라마칸은 최근 넷플릭스로 화제가 되었던 DVD 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펜트하우스, 스물다섯 스물하나, 서른아홉, 기상청 사람들 등이 보입니다.
간단한 장난감, 인형, 보드게임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장난감 류는 옆에 있는 토이저러스가 더 종류가 많고 보드게임은 이곳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문제집을 구매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보통은 초등 위주로 많이 배치되어 있고 수학 같은 경우 말레이, 중국, 싱가포르식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종류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풀 문제집만 이곳에서 구매하고 보통은 인터넷으로 많이 구매합니다.
딸은 이제 슬 중국어로 된 우화를 읽어야 합니다. 핑잉이 들어 있는 책으로 한 권 골라봅니다.
다양한 언어로 된 책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컴퓨터와 전자 관련 제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문구류는 일본에서 온 상품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캐릭터들이 요즘 대세입니다. 가격이 꽤 있어서 구경만 하고 옵니다.
A4 용지와 색지, 풀과 가위 등의 간단한 학용품을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SCHOLASTIC에서 만든 책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Captain underpants 와 Dog man 그리고 Geronimo Stilton 시리즈도 매우 유명합니다. 초등생이라면 집에 다들 몇 권씩 갖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봐도 재밌더라고요.
초등 고학년들이 읽는 책입니다. 남학생들이 읽는 Diary of a Wimpy kid 와 여학생들이 읽는 Dork diary 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책들도 워낙 유명해서 모르는 아이들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와 기타 등의 책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한 바퀴를 모두 돌았습니다.
총 10권을 구매했습니다. 소원했던 책을 사니 아이들은 신이 납니다. POPULAR 회원 카드를 만들면 책을 구입할 때마다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만들라고 권유 드리고 싶습니다.
앞에서 이곳이 말레이시아의 '영풍문고'라고 소개해 드렸지만 사실 한국의 서점들에 비하면 많은 부족함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쇼피와 라자다를 이용하고 그래도 없으면 큰 해외 서점 사이트, 아마존 같은 곳도 이용합니다. 한글 책 같은 경우는 이곳에서 살 수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배송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책을 눈으로 보고 사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경험이기에 종류가 많이 없더라도 이곳에 종종 들려 책을 구경하고 구매합니다.
책을 구경하느라 에너지를 많이 쏟았네요. 레스토랑에 앉자마자 아이들은 독서 삼매경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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